어린 풀잎은 바람이 불때마다 비스듬하게 고갤 숙였다
말랑말랑해서 바람이 이끄는대로 몸을 뉘였다 일어나곤 했다
여름이 오자 뻣뻣해진 풀잎은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고자 했다
우정을 위해서는 간이라도 내어 줄 듯했으며
사랑을 위해서는 죽을 수도 있다고 믿었다
가을이 가고 습기가 빠져나간 줄기는
절대 틀릴 리가 없는 스스로의 견고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작은 바람에도 서걱거렸다
곡명 Romance 연주자 Adam Hurst
Adam Hurst (아담 허스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첼리스트이며 작곡가이다.
매혹적인 첼로주자 Adam Hurst는 초 현실적인 분위기로 영혼을 이끌어가는 특유의 즉흥 멜로디로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