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빨래(동시) 크린트리 2023. 12. 12. 00:45 세탁기 속 빨래가 엉키고 뒤집히다 주르르 땟국물을 토하고 나면 건조대에 널린다 바람과 햇살이 지나면서 축축한 옷들이 보송보송 께끗해진다 숲길을 걸으면 나는 빨래가 된다. 서늘한 나무 냄새가 화나고 속상했던 일들을 말갛게 행구고 나면 축축한 마음은 보송보송 산뜻해진다 퐁당퐁당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삶이 꽃이 되는 순간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나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한 가지 못하는 말 (0) 2024.01.13 반성문 (0) 2023.12.21 사랑해요 (0) 2023.12.01 동행 (0) 2023.11.23 사랑의 이중창 (0) 2023.11.18 '나의 시' Related Articles 내가 한 가지 못하는 말 반성문 사랑해요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