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장맛비
크린트리
2023. 10. 9. 02:14

젖은 창문
나란한 신발들
가엾은 내 사랑
사랑을 잃고 사느니
스스로를 부딪쳐 그대에게 가리
더 이상 벗을 것도 없이
비스듬하게 누이고 누이어
아무리 들어도 싫지 않게
두드리리
몇 날 몇 밤을
그렇게 그대 머리맡에 살다가
가슴에 부리를 묻고 온 밤을 견뎌 온 새처럼
이 비 그치면
흰 새벽을 날으리
곡명 Crying In The Rain 음악 A-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