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낮달

크린트리 2023. 7. 27. 05:44


지금은 어느 강을 흘러가는가

구름 저쪽 아득히 먼길

흘러선 피었다 오늘을 질까

 

서리서리 빛나던 어둠

한밤 아래 부서지던 눈물

나무는 나무대로 잔별은 잔별대로

밤이 없는 낮은 없지

 

마당 가득 들이치던

지난밤의 영광은 가라앉고

이제는 낮으로 소멸하는 시간

보이다가 숨었다가 잊었다가 그립다가

이제는 멀어서 오도 가도 못하는 길

 

지금은 어느 강을 흘러가는가

흘러선 피었다 오늘을 질까


곡명- 아름다운 내사람         가수 - 소리새 황영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