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빈집

크린트리 2024. 4. 28. 04:00

이미지/인터넷


봄 햇살이 내려앉은 돌담

 

대문 없는 마당

 

마당가 장독대와 마른 망초

 

낡은 운동화 한 켤레

 

문간에 기대 선 목련 한 그루

 

사드락사드락 꽃잎은 져내리는데

 

집은 비어서 물상들은 움직이지 않고

 

평생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


 

        곡   sound of sil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