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결혼 서약서

크린트리 2024. 4. 25. 04:18

이미지/인터넷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한결같지 못했네 

 

부자인 적도,

가난한 적도 없지만 

같은 거리로

같은 색깔로 

고르지 못하게 살아왔네 

 

건강할 때나 

아플 때에도 

같은 사랑을 못 하였네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지도,

밤하늘의 별도 보여주지 못 하였네 

 

꽃이 꽃을 보았던 

눈빛 

그 걸음새로 

한결같게 걸어오지 못 하였네


  

    곡명 -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는가(피가로의 결혼 중),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곡    

    노래 - 루치아 포프 (슬로바키아 소프라노 성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