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티켓
크린트리
2024. 3. 12. 06:49
까르르 퍼붓는 입맞춤
껍질을 뚫고 나오는 하얀 손
길가 노란 웃음 한 덩이
산속 보랏빛 한 점
무덤가 고개 숙인 할머니
냇가 치런치런한 그네
하얀 등을 켠 채 떨구는 눈물
아파트 담장에 뿌려진 붉은 물감
흩날리는 연분홍 꽃비
신이 보낸
티켓 한 장
곡 비발디 봄 합창 선명회